- 2017년 팀버라인 사승봉도 생존훈련 대장정기 - 2부
- 이창현 2017-09-06 10:16:17
2부 - . .. ... .... .....
마침내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식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승자팀, 대궐같은 캠핑장 ? 정말 멋진 풍경이었지요. 끝없는 백사장 위 한 폭의 화보와 같습니다! 채끝 굽는 중 (얻어먹은 채끝살이 어찌나 살살 녹던지요! 얻어먹어서 맛있는 걸까요)
이렇게 승자 팀, 대궐에서 부드러운 채끝의 행복을 무인도 곳곳 전하는 동안 패자팀은
불포화지방산 오메가 쓰리가 풍부한, 제철이라 더할 나위없이 싱싱한 등푸른 생선 전어를 열심히 손질했죠. 나중엔 숙달이 돼서 금방 손발이 척척 맞았지요.
( 내장 빼고 비늘 벗기면서 고생하신 김호준 과장님, 박준학 선배님, 송정욱님 감사합니다 )
( *** 뙤약볕 아래서 그물로 힘들게 잡은 전어 협찬해주신 함민규 대리님, 감사합니다~! )
힘들게 잡고 손질한 싱싱한 전어튀김, 소주 한잔에 크~ 바로 이 맛이랄까요!
고생한 보람으로 얻은 통통한 전어튀김의 맛! 앞으로 계속 기억하게 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 시절 이태공으로 불리셨다는 이성환 과장님, 더 맛있는 먹거릴 구하러 사승봉도 갯바위 낚시를 하러 출발합니다!
고스톱도 치고, 가슴에 담겨있던 노래도 부르며~ 저녁 노을 보며 낚시도 하고, 통발도 치며~
이렇게 사승봉도의 저녁은 고즈넉하게 저물어갑니다.
완전히 해가 저문 후, 영업팀 모두 모닥불가에 모여 지난 날들을 술잔에 적셔봅니다.
기나긴 추억과 담소, 그렇게 긴 밤이 되었지요. ( 대규모 제초작업의 끝에 김호준 과장님, 담배도 다시 찾으셨지요! )
이른 아침, 텐트 해체작업이 한창입니다.
밤새 통발엔 게가 3마리 들어가있네요. 잡았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 방생해주었습니다. 부디 열심히 살아가길 바랍니다. ( 이태공 과장님의 밤낚시로 잡은 두 마리 우럭 역시, 앞으로의 살 날을 빌어주며 방생하였습니다 )
짧고도 길었던 이틀간의 기억을 뒤로 한 채로 각 장비와 짐과 쓰레기를 모두 챙겨, 마치 아무도 없었던 것처럼, 처음처럼 무인도를 떠납니다. 오는 길에 다시 방문한 ‘푸른언덕’ 펜션에서 훈훈한 해물칼국수로 요기를 하고 나옵니다. ( 축구 내기 상금 10만원이 참으로 보람차게 쓰이네요 J )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다시 탑승한 페리 7호에 기대앉아 이틀간의 여정을 곰곰이 되돌아봅니다.
아름답게 힘들었던, 힘들지만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요?
그 누구보다 빠르고 민첩한 팀버라인 영업팀 제위,
양일 간의 무인도 훈련, 무탈히 그리고 무사히 끝맺으셨음에 진심으로 수고 많으셨습니다!
** 끝으로, 불철주야로 이 모든 프로그램 과정을 준비하고 기획하여 주신 이성환 과장님, 함민규 대리님, 김대겸님 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 후속 편으로는 제주도 특집이 방영됩니다! )
- 관리자 2017.09.08 11:14 -容- 영업팀 입맛의 고급화가 심히 우려되옵나이다. 부디 식비를 반으로 싹뚝 잘라주시옵소서!
- 관리자 2017.09.08 11:14 -K.S.Hwang- 시원한 바다, 고운 모래뻘도 좋았는데, 개과장과 애과장 덕분에 신난 무인도~ 유인도인듯
- 관리자 2017.09.08 11:14 -뜬구름- 마지막 한방도 없이 끝나버린 패자팀(이성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 관리자 2017.09.08 11:14 -G.S.Kang- 준학아 고맙다! 덕분에 잘먹고 잘 놀았다
- 관리자 2017.09.08 11:14 ->Re : 다음엔 다를겁니다...!!!
- 관리자 2017.09.08 11:14 -駿- 아직도 꿈에서 "전어"의 배를 따고 있습니다ㅠㅠ 잊지 못할 추억이 하나 늘었네요. 사승봉도 슬픈(사실은 웃픈) 전설 낙시내기로 사람이 "개"가 되었다는...ㅡ_ㅡ:
- 관리자 2017.09.08 11:14 -Daniel- 멋진 일몰이 인상 깊은 곳. 두번은 안감!
- 관리자 2017.09.08 11:15 -수원- 오랜만에 아기 울음 소리가 없는 무인도에서 맘껏 즐긴 술과 안주 역시나 승리팀
- 관리자 2017.09.08 11:15 -민규- 좋은 경치 잘 보고 왔습니다. 살 타서 죽겄네요ㅋㅋ
- 관리자 2017.09.08 11:15 -學- 사경을 오가다 정신차려 보니 어느 덧 다시 대부도...!
- 관리자 2017.09.08 11:15 -정욱- 제주도보다는 사승봉도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너무 잘 다녀왔습니다.
- 관리자 2017.09.08 11:15 ->Re : 뻥치시네!
- 관리자 2017.09.08 11:15 -Chang- 싱싱한 전어로 몸보신을 제대로 한 승봉도 여행이었습니다. 그래도 채끝살은 살살 녹더군요. 다음엔 호락히 지지 않습니다_!
- 관리자 2017.09.08 11:15 ->Re : 담담히 ? ㅋㅋ
- 관리자 2017.09.08 11:15 -대겸- 역시 소고기는 채끝등심입니다. 그것도 무인도에서....
- Sophia.KIM♥ 2017.09.08 11:20 아무슨 다큐멘터리보는거같네요 저녁노을 해지는데 저멀리서 낚시대가지고 장난치는 어린이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김호준 2017.09.08 17:57
오타 표기 정정 부탁드려요 낙시 (x)=> 낚시(o)
글 올려주신 이창현 캐스터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