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주년 기념디너쇼(8)
- Timberlines 2012-12-31 06:21:17
* 마치며~~~~~
12월 14일 하루를 위해 위원회는 2달여 동안 본인들의 업무와 팀별 준비를, 각 팀별로는 공연 준비로 뜨거웠던 11월, 12월이었던 것 같다. 11월 중반까지도 어떤 공연을 하는지 정보를 얻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연내용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각 팀들에게 경계심을 보였다. (상금의 힘일까??)
공연은 팀별로 했지만 팀버라인이라는 테두리안에 잘 어우러진 하나된 모습을 이 디너쇼를 통해서 보여준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또 어느 해보다도 12월이 길게 느껴졌던 건 그동안 열심히 준비 했던 열정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쏟아 부어 후회하지 않았고, ‘드디어 해냈다’라는 뿌듯함을 가졌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에는 준비위원회 구성을 하면서 본 업무를 하면서 디너쇼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우려를 많이 했었다. 감사하게도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업무분담을 맡으면서 책임감 있게 하나씩 하나씩 준비하게 됐다.
그야말로 우리가 만들고 즐기는 디너쇼는 14일 당일이 아니라 준비하는 이 과정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약2달에 걸쳐 큰 테두리를 만들고 세부사항을 만들었고, 퇴근 후 개인적인 시간을 반납하고 답사를 했다. 뭐 그렇게까지 하면서 해야하느냐는 말도 많았다. 각 준비위원들의 여건들을 배려하여 업무분장이 되었고, 서로 챙기고, 도와주는 모습을 통하여 서로 더 깊이 아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
위원회 회의를 할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내용들이 쏟아져 나왔고, 본인들이 내어 놓은 안건이 채택이 되고 실물로 나오게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뿌듯함. 물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해 주었던 준비위원회 정수원, 김민주, 이동현, 정은주, 함민규씨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박용일팀장님께서 이런 공연으로 다음 디너쇼를 구상하시는 듯한데, 두 번은 못 할 것 같다. 왜냐하면 1년 내내 송년회를 위해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심하게 해본다.
- 스모크햄 2013.07.25 18:14 다... 좋은데 왜 전 숱이 저리 비어보일까요....?
- 오성이 2013.07.25 21:44
기억이 새롭네요. 이거 준비한다고 추운 겨운날 너무 혹사를 시켰던거같은데.. 얼마나 날 원망들 할까나!!
언젠가는 다들 이런 추억하나 하나가 새롭게 기억될 날들이 있겠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