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10주년 기념디너쇼(6)
- Timberlines 2012-12-31 05:45:14
드디어 팀별 시상.....
리허설때의 예상 1위는 경영지원팀이였다. 준비기간도 길었고 춤과 음악, 의상의 특성을 잘 살려서 디테일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썼던 터라 완성도도 높았다.
대반전.....
연습은 많이 한 것 같은데 미자막까지 미완성 안무에 팀들도 불안해했던 수출업무팀이 1등 히말리야상을 받았다. 수상소감때 오성이 과장은 그동안의 준비기간에 대한 보상의 심리였던지 자작술 건배로 기쁨의 표시를 거하게 했다.
2등 백두상은 역시나 지사장님이 계시는 부산지사팀. 연습을 못했다고 하시면서 리허설도 못해 많이 떨린다더니 행사장에 입성하실 땐 초대손님인줄 알았다. 서두르지 않는 그 여유로움.... 깔끔한 정장으로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고난도의 춤을 잘 소화해내셨다.
3등 설악상은 수입업무팀. 개사한 가사로 10주년의 의미를 제대로 표출한 팀으로 일찌감치 녹음실을 잡고 전 팀원이 한 소절씩 녹음을 했단다. 점심시간이라든지 틈틈이 짬짬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최고의 성과를 내지 않았나 싶다.
나무토막 같았던 이성환대리가 능글맞게 랩을 하면서 춤추는 모습은 ‘연습을 하고 피나는 노력을 하면 누구나 할 수 있구나’ 라는 희망을 심어준 좋은 예가 되었다.
아~~슬프고 슬프구나...누구야? 1등이라며 부푼꿈을 꾸게 만든 사람!!!
4등 뒷동상은 모두가 입을 모아 1등이라고 부러워하며 말했던 경영지원팀이다.
부끄럽다고 생각했다. 제일 열심히 준비했고 스파르타 지도를 받으며 툭 치면 툭 나오게끔 피나는 연습을 했는데... 하지만 곧 억울함이 밀려왔다.
디너쇼 내내 다른 팀 푯말에 쓰인 상이름과 상금이 신경쓰일 만큼 싫었다.
참고적으로 상 푯말은 이지혜와 김민주과장님이 만들었다. 만들 당시 이런 일을 당할 줄 모르고 히말라야 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기쁘게 만들었을 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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