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 신록여행(3)
- Timberlines 2012-06-25 01:42:23
그리고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노래도 목청껏 불러댔다.
우리의 합창이 대관령 초원을 넘어 태평양에 닿을 때까지... ...
이튿날 아침 라면으로 숙취를 속인 후
소위 대관령 초원 산책에 나섰는데, 초입부터 등산로를 가로막은 철조망이 직원들을 난감하게 만들고.
산책에 끌려온 직원들은 산책이 취소될 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을 텐데, 철조망을 넘어 앞으로 계속 진격하라는 박팀장의 외침에 일부 여직원들은 평생 못 해본 철조망 넘기를 감행한다.
뒤에 쳐져서 머뭇거리던 일행들이 맏언니 김과장이 월책을 무사히 마치자 순서를 지키며 철조망을 넘어온다.
마치 아프리카에서 동물 무리의 선두가 강을 건너기 시작하면 나머지가 앞 다투어 강을 건너듯이... ...
그 뒤로도 철조망을 두 번이나 통과해야 했으니, 내숭떨었던 숙녀분이 팀버에 계셨다면 아마 이번 일을 계기로 내숭이라는 행위를 완전히 포기했을 듯하다.
게다가 도착한 초원의 풍차밑에서 소나기까지 만나게 됐으니, 이쯤
되면 제법 재밌고 황당한 요건을 모두 갖추었던 신록여행이었으리라.
소나기를 못마땅해 했던 사람도 있겠지만, 청정 초원에서 조우한 소나기에 환호를 질렀던 사람도 있었으리라. 이런 다양한 의견이 조화를 추구하기에 팀버가 여전히 건강하게 성장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센 빗줄기 일수록 오래가지 못하는 법.
소나기 그친 푸른 하늘과 초록의 대지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
그러기에 잘 남겨 놓아야 할 소중한 추억.
저 “회사깃발”에 쓰여진 한 줄 추억이 팀버라인의 수명만큼 오랫동안 그날의 우리에게 따뜻한 격려와 힘을 주기를 바란다.
- 브아보 2012.06.25 01:54 소나기는 정말 시원했죠
- ~~용~~ 2012.06.28 06:01 탁 트인 초원과 얼굴을 때리는 소나기! 많이 상쾌했습니다.
- 나 민주 2012.06.28 06:02 축구의 가능성을 발견한 나. 화이팅!
- - eli - 2012.06.28 06:03 함바보 왕바보!!
- 말짱 황 이야 2012.06.28 06:04 팀버 목장을 다시 함 꿈꾸며~
- 뜬 ~~ 2012.06.28 06:05 신록의 푸르름 만끽 하였습니다.
- 절 수련 2012.06.28 06:06 청팀 만세^_^ x "꿩"도 상 주세요-!!!. ㅋㅋ 매번 새로운 야유회~~ 즐거워요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