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실 확장(2011년 7월 4일부터)
- Timberlines 2011-07-07 03:10:21
어떤 결정을 내리면, 일의 진행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빨리 그리고 예측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진행해간다. 마치 거친 물살에 떠밀려 가는 통나무와도 같이... ...
2011을 시작하며 가장 중요한 목표로 정한 것이 313호를 합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결정을 내려서일까?
일은 걷잡을 수 없이 그리고 의도하지 않은 식으로 빠르게 진행되어갔다.
2011년 후반기에나 313호를 분양 받을 요량으로 신용보증기금에 운영자금 신청에 대해 알아본 것이 일이 너무나도 빨리 진행되어 버렸다.
신용보증기금의 심사가 약 1달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3~4일만에 심사를 끝내버리고 곧바로 기업은행이 팀버 법인통장으로 5억이라는 자금을 송금해 온 것이었다.
뭐 팀버라인의 신용이 아주 높고, 동종 다른 업체들은 매출이 평균 30%정도씩 줄어들었는데, 팀버라인은 오히려 40%정도 증가한 것으로 봐서 견실한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으로 파악이 되었다고 한다 하하! 무조건 너무나도 고마운 일이었다.
그런데 당장 쓸 곳이 없는 현금 5억을 받아 쥔 팀버는 이걸 어디에 써야할지 조금은 곤혹스러운 감이 있었다.
그런데 이 자금을 쓸 일이 갑자기 생긴 것이었다.
사실 313호 매입은 현금 유동성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9 ~ 10월쯤에나 진행하려 하였는데, 일이 갑자기 급하게 되었다.
313호가 1년이 훨씬 넘도록 분양이 되지 않자, 분양 대행사에서 다른 업체와 임대 계약을 해 버린 후, 그 계약서 사본을 우리에게 보여주며 우리의 313호 임대 계약 사실을 알려온 것이었다.
313호가 올해 안에는 분양되지 않을 것이라며 여유를 부리던 팀버가 마음이 급하게 되었다.
313호를 확보하지 못하면 2012년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에 조금은 긴박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신보자금이 있었다.
예상보다 한참 일찍 우리 통장에 입금된 그 금액이 우리 주머니 속에서 요긴하게 쓰여질 날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부동산 사무실에서 만면에 자신감을 나타내며 간결하게 질렀다.
그 날이 2011년 6월 7일이었고, 7월 1일 오후 5시 경부터 사무실 인테리어를 시작하여, 3일 저녁 8시에 청소를 마치며 313호 합병이라는 올해 숙원 사업을 예상보다 빨리 달성하게 되었다.
뭔가 결정을 하게 되면 급류에라도 휘말린 듯 빨리 그리고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일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부디 아담한 이 공간에서 개인과 팀버의 꿈이 함께 영글어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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