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가을운동회(2)
- Timberlines 2010-11-11 05:02:02
월류봉 밑의 "달이 머무는 집"은 병풍처럼 둘러친 가파른 바위 봉우리와 시원하게 펼쳐진 잔디밭 그리고 그 사이를 흐르는 맑은 강물이 조화를 이루어 절경을 자아내는 곳으로, 왜 예약이 어려운지를 금방 알 수 있는 곳이었다.
지난 봄 신록여행에 이어, 이번 가을 운동회도 천연 잔디밭에서 진행하게 되었으니, 팀버라인의 노는 수준은 아마 업계 최고이리라.
운동전 몸을 풀어주는 것은 기본중의 가장 기본적인 일로 몸을 구석구석까지 풀어준 후 부드러운 잔디에 누워 하늘을 보니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역시 세상은 열심히 살 만큼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첫 번째 게임은 코펠맞추기인데 다들 쉽게 맞추어서 결국 손 동작이 빠른 사람들이 승리를 하였다. 각 팀 3명씩 경기하여 결과는 수출부 승리.
두 번째 게임은 발야구였는데, 판정이 애매한 상황이 나올 때마다 남녀노소, 지위고하에 개의치 않고 다들 자기팀에 유리한 주장을 하며 소리를 질러대니, 운동장을 둘러 싼 월유봉 연봉들이 들썩거릴 정도이다.
이 와중에 최고의 힛트는 역시 짬묵 사원이었으니, 2루를 밝고 그냥 지나쳐 가 버려, 결국 2루에서 테그 아웃을 당하게 되었는데, 본인은 2루를 먼저 밝고 지나갔기에 "Safe"라고 우겨대는 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진지하다.
아 어쩜 저렇게 순진무구할 수가 있단 말인가!!
역시 창묵이는 법 없이도 살 사람(or 법이 필요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번째 "속담연결하기" 게임을 지나 네 번째 여자 축구는 역시 압권이었다.
평상 시 운동 부족으로 "저질 체력"일 것 같은 여자분들이 공을 향해 얼마나 열심히 뛰시는지...
대리 짬밥으로 축구 심판을 맡은 수원이는 선수들의 항의, 관중들의 항의와 간섭으로 어쩔 줄을 몰라했다. 특히 김민주 과장의 핸드링 파울에서는 아마 심판을 때려치우고 싶은 심정이었으리라..
후반전에 이지혜사원의 빠른 드리불에 이은 정확한 슛 그리고 동점골 획득은 새로운 스타탄생을 보여 주었으며, 결승골은 "소 뒷걸음 치다 쥐잡은 꼴"로 노은정 대리가 넣어나본데 동영상이 촬영되지 않아 그 진위는 가리기가 힘들어져 버렸다.
이어진 계주 경기에서도 수입부가 승리를 하며 종합 전적으로 수입부가 승리를 하게되어 결국 수출부가 텐트 취침으로 결정되었다.
- Daniel 2010.11.12 06:03
아바타의 오류로 인해 눈 버림을 사과 드립니다.. ㅡㅡ^
짬묵 주가쓰~!!!
- 조디악 2010.11.16 11:56 성환아 여전히 굽고있구나 쯧쯧
- 불꽃 2011.02.01 01:59 이~~상하게 수입부한테 계속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