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 가을 운동회(1)
- Timberlines 2010-11-05 09:42:33
달이 머무는 집!
텐트치고 고기 굽는 사람들에게는 선망의 야영지인지라, 2개월전에 예약을 해야 원하는 날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인터넷 글 때문에, 10월 중순에 부랴부랴 전화를 하니, 예약 가능한 주는 10월 5째주라고 한다.
그래서 선택의 여지도 없이 “2010‘ 가을 운동회”는 10월 30~31일로 정해져버렸다.
팀버라인의 야유회 날이 정해지면 할아버지, 할머니도 그 날에 돌아가시면 절대 안 된다. 왜냐면 야유회에는 전원, 무조건 참가해야하니까!!
아! 팀버에서 야유회는 정말 너무나도 아름다운 구속인 것이었다!!
충무로 사옥으로 이전하며 회사의 체계가 잡히기 시작했으니, 본 가을운동회를 위해 전직원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도 그 변화의 일부분이었다.
하지만 야유회마다 있어왔던 해프닝은 여전하였으니,
서울 출발 차량 4대가 10시 황간휴게소에서 집결하기로 했는데, 정수원 대리 팀이 탑승한 차량은 고속도로 건너편 “서울행 황간휴게소”에서 다른 팀이 늦는다며 투덜거렸다니, 그 탁월한 재주에 혀를 내 두르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 가본 영동군 황간면 시가지는 내 유년 시절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릴만큼 소박하고 포근한 곳이었다.
토요일 이른 시간인지라 어렵게 식당을 잡아 순대국과 맥주 몇 잔으로 본지사간의 회포를 푸는 데, 운동회에서 진 팀이 텐트에서 취침하기로 했기에 서로 상대팀에게 술을 더 먹이려는 머리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이른 점심을 마치고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1인당 1만원 어치에 해당하는 식량을 구입한다.
- 불꽃 2011.02.01 01:52 짬묵이 한테 빨리 안오냐고 화를 냈던 제자신이 부끄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