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운봉(95)
- Timberlines 2009-10-19 08:00:34
탁족도 할 만큼 했고 기차시간은 한참 뒤이기에 계곡을 타고 천천히 내려오니 저수지에 도착한다.
상류에 펼쳐진 깨끗한 자갈과 모래밭에서 한참이나 가을 햇살을 즐기고, 저수지 밑의 감나무에 올라 홍시도 실컷 따 먹어본다.
뒷풀이 집에서 정수원사원은 손은주 형수에게 술을 권하기가 어려워 박팀장에게 술을 계속권해 취하게 만들었고. 술 취한 박팀장은 손은주 재수씨를 물고 늘어져 결국 재수씨의 기분이 아주 up 되어 버렸다.
박팀장은 기차에 오르자마자 잠들어 버려, 이후 기차칸에서 신랑 신부를 중심으로 벌어진 그 엄청난 쑈를 구경하지 못했다.
그리고 정수원 사원은 서울역 아이스크림 집에서 엄청난 테러를 감행했다는데 그 일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해당할 수도 있어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
내가 보건 데, 산 높이가 별로 높지 않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 지는 것 같다.
- son 2009.10.20 01:30 풍경 좋고, 바람 좋고, 사람 좋아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기차에서의 낭패(?)는 다소 황당했지만 행복한 날 마무리 깨소금같은 양념으로 기억에 남을 듯 하구요. 마지막 서울역 B~31사건은... 정말이지 수원씨 최곱니다... !!
- K.S. 2009.10.22 10:12 국가대표의 노고(?)에 SON & KS.. 두손 모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