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 경주여행(7)
- Timberlines 2009-09-21 10:28:22
결국 광활한 들판사이로 난 시멘트 길이 북천에 이를 때쯤 오늘의 나그네 행각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몇 명은 택시를 타고 차를 가지러 가고, 나머지 일행은 북천축구장 근처에서 더위를 식히기로 했다. 그런데 덥다 덥다 했더니 갑자기 소나기와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등나무 덩굴 밑에서 종이조각으로 머리만 덮고 세찬 빗줄기를 속여 본다.
비 한줄기에 갑자기 몸이 떨릴 정도로 추워지니, 이 정도면 이벤트로 빡빡하게 짜여진 팀버라인 특유의 경주수학여행이 아니겠는가??
오전 11시 30분에 걷기 시작하여 오후 5시쯤 나그네이기를 포기했으니 제법 오랜 시간을 걷기는 했는데, 나중에 지도를 놓고 거리를 측정하니 6 ~7 Km정도를 걸은 것으로 파악이 된다. 정말 유유자적하게 구름에 달 가듯 들판을 거닐었던 하루였다.
오늘을 마치려면 아직 두 개의 행사를 더 치러야 하는 데
그 하나는 “2009‘ 팀버라인 도전 상품권”이고
다른 하나는 결혼식 전야제이다.
- Daniel 2009.09.21 04:35 경주 나들이 만행사건.. 제 피부를 돌려주세요 ㅡㅡ^
- 5% 2009.10.06 06:10 스케치북 들고 있는 사진은 제법 골든벨 분위기가 나네요.ㅎㅎ 그래도 우린 4등했고, 조식권도 얻고. 그걸로 만족